'멀티골' 이동국,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동참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전북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멀티골과 함께 또 한번 의미있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동국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은 한교원의 헤딩 패스를 페너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7분에도 한교원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과 함께 서울을 꺾고 K리그1 선두를 탈환했다.

이동국은 팀의 3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후 팀 동료들과 함께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달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관 데릭 쇼빈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하게 했고 전세계적인 비난 여론과 함께 전세계 축구계에서도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세리머니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도르트문트의 산초는 지난 1일 소속팀의 분데스리가 경기 후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담은 세리머니를 펼쳤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지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동국은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올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속에서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나타내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쳐 주목받았다. 이동국은 K리그 선두 탈환이 걸린 서울 원정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려 의미있는 세리머니와 함께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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