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외인타자 영입 신중, 전병우-김웅빈 잘하고 있다" [MD토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끝까지 신중하게. 과연 키움 새 외국인타자는 언제 한국 땅을 밟을 것인가.

키움은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31)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타자를 물색하고 있다. 여건상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가 아직 시즌 개막을 하지 못하고 있고 구단 직원이 미국 현지로 파견을 가기도 어려운 상황. 반대로 미국에서 시즌이 열리지 않아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KBO 리그 진출을 노린다는 소문도 들린다.

손혁 키움 감독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좋은 타자를 계속 물색하고 있다"라면서 "전병우와 김웅빈이 잘 해주고 있어서 천천히 기다리고 있다. 새로 오는 선수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모터가 타율 .114에 그친 것과 달리 전병우는 타율 .321, 김웅빈은 .294로 각각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현지에서 직접 선수를 관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영상 또는 기록에 의존해야 한다. 손 감독은 어떤 통계를 우선으로 볼까. "일단 OPS를 본다"는 손 감독은 "우리 팀에 1~4번 라인업이 좋다. 이들을 받치는 타자라면 OPS를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감독은 "구단에 타구가 아주 멀라가는 타자, 잘 치는 타자를 데려와 달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과연 키움은 언제 새 외국인타자를 품에 안을까.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손 감독은 "이번에 교체하면 끝까지 가야 한다. 그래서 신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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