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대상을 수상, 영예를 누렸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3년 연속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은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은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칸 황금종려상 수상 등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세운 봉준호 감독이었다. 다만 봉준호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 제작사 바른손이앤이 곽신애 대표와 '기생충' 주역들이 무대 위로 올랐다.

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이 전한 수상 소감을 대신 읽었다. 봉 감독은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기생충'의 긴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에서 마무리하게 돼 영광이다. 뜨거운 1년이었다. 함께 작업한 분들과는 2년 반의 열띤 시간이었고, 제 개인적으로는 2013년부터 7년이라는 긴 세월이었다. 영화의 예술적인 책임자인 감독으로서 설계한 장면을 책임지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창작 과정을 지원해주고 보호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존경과 감사를 보내고 싶다. '기생충'을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 이제는 저마다 새로운 작품에서 활동 중이다. 저 또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무관중 시상식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우리가 극장에서 다시 만날 날이 오겠지요"라고 마무리했다.

[사진 =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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