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신혜선 "배종옥, 무섭지 않아…힘든 내색 無+순수한 연기 열정 존경"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신혜선이 영화 '결백'에서 선배 배종옥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신혜선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0일 신작 '결백'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담은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이날 신혜선은 배종옥과 '결백'으로 만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진짜로 선배님이 무서웠다. 사람으로서 무섭다기보다 어릴 때부터 TV로만 보던 대배우, 선배님이시지 않나. 선배님께 누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부담감이 생기더라. 선배님과 호흡을 정말 잘 맞춰보고 싶었다. 불편하신 게 없도록 잘 맞춰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실제로 접한 선배님은 세 보이시는 분이 절대 아니다. 제가 선배님을 무섭다고 표현하는 건 그동안 쌓아온 카리스마 같은 거다. 웃으시면 귀여우시다. 현장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시는 것도 너무 재밌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혜선은 배종옥의 변함없이 뜨거운 연기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배우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순수하시더라. 해본 역할이 많으시면서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게 많다고 하시고 힘든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내색을 전혀 안 하신다. 그 순수한 열정과 몸이 힘든 걸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즐거워 하시고 엔도르핀이 솟아나시는 게 느껴져서 놀랐다. 저도 저렇게 되려면 얼마나 많은 열정을 유지해야 할까 싶더라"라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사진 = (주)키다리이엔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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