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n차 관람은 기본!"…'씨네타운' 김호정X김지영 밝힌 #프랑스여자 #롱테이크신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호정과 김지영이 진솔한 입담으로 영화 '프랑스여자'(감독 김희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에는 김호정, 김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날 개봉한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그린 영화다.

김호정은 배우를 꿈꾸며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가 프랑스 출신 남편과 결혼해 통역가로 파리에 정착한 '미라'로 분했고, 김지영은 '미라'의 오랜 친구이자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영화감독 '영은'을 연기했다.

이날 먼저 김호정은 배우 김혜수와 남다른 인연을 고백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김혜수와 호흡하며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그는 "김혜수 씨는 대학교 2년 후배다. 학교에서 보긴 했지만 오랜만에 만났다. 재밌고 자연스럽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김지영에 대해선 "영화 '화장' 시사회에 왔는데 살갑게 대해주더라. 이후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그렇게 친해졌다"고 이야기했다.

SBS 드라마 '굿캐스팅' 황미순 역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지영은 캐릭터를 위해 체중 증량까지 감행했다고. 그는 "12kg 증량했다가 7kg을 감량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더라"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보요정 역할까지 톡톡히 한 김호정과 김지영이다. 김호정은 "두 번 보면 다른 점이 보인다. 세 번 보니 눈물이 왈칵 나더라"라며 n차 관람을 권했다. 이에 DJ 장예원이 "세 번 정도는 봐야겠다"라고 하자 김지영은 "기본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안겼다.

5분 이상의 롱테이크신 촬영 비화도 공개했다. 김호정은 "리허설이 제일 좋았다. 김지영 씨와 류아벨 씨가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다. 세 번 정도 찍었다. 제일 처음 찍은 걸 썼다", 김지영은 "리허설부터 연극처럼 이어지니까 감독님이 '이렇게 가면 되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연극 무대서 활약했던 두 사람은 "롱테이크가 좋다"고 입을 모으기도. 김호정은 "무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게 익숙하다. 어느 매체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배우마다 불편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호정은 "상업 영화가 재밌는 소설이라면 '프랑스여자'는 한 편의 시다. 정서적으로 문득 나를 생각하게 만든다. 마음에 남는 영화다", 김지영은 "그림처럼 감상하시라. 머리 아프게 '이건 왜 이런 거지' 말고 편하게 마음 내려놓고 보다 보면 퍼즐처럼 맞춰지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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