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길 "'깡'의 인기, 나누며 살라는 하늘의 가르침"→저작권 수익 기부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뮤지션 길이 최근 인기몰이 중인 '깡'의 저작권 수익을 소아 환자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길은 이 같은 사실을 4일 채널A '아빠본색' 제작진을 통해 밝혔다. 2017년 음주운전 적발 이후 3년 간의 자숙기를 가진 길. 그는 최근 20개월 아들 하음이와 함께 '아빠본색'에 합류하며 방송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비가 2017년 발표한 곡인 '깡'은 최근 '1일 1깡'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신드롬급 인기를 모으고 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250만뷰를 넘겼고, 차트 역주행도 일어났다. 발매 당시에는 허세만 가득하다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에 13만 건 이상의 댓글이 달릴 만큼 ‘핫’한 곡이 됐다.

그리고 '깡'의 작사와 작곡을 맡은 인물이 길이라는 사실도 다시 한 번 관심을 받았다. '깡'의 화제와 비슷한 시기 다시 대중 앞에 선 길은 "아들 하음이가 하늘에서 주신 선물이듯, 최근 ‘깡’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것은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라는 하늘의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깡’의 저작권 수입을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길은 "몸이 안 좋지만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망설이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그런 아이들이 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소아 환자들에게 ‘깡’의 저작권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길의 이 같은 선행이 여전히 얼어붙은 대중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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