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자’, 단절된 세대 연결해주는 공감의 다큐멘터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금껏 알지 못했던 대한민국 현대사의 깊은 기억을 소환할 다큐멘터리 ‘바다로 가자’가 기존에 보아 온 북한, 통일 다큐멘터리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과 메시지, 솔직담백한 인터뷰로 다양한 세대들을 만족시킬 새롭고 예술적인 작품으로 주목 받는다.

‘바다로 가자’는 기존의 북한, 통일 소재의 다큐멘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통속적인 화두를 벗어나, 실향민 1세 아버지의 삶을 통해 마주한 가족권, 가족 트라우마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너무나 먼 이야기로 인식되었던 '통일'과 '분단'의 메시지가 어느 순간, 관객의 삶과 교차되고 공감되며 함께 리액션을 취하고 싶은 진취적인 메시지와 울림을 얻게된다.

남·남 갈등이 어느 때보다 극심해지고, 세대별 이데올로기 갈등이 고조되는 2020년, ‘바다로 가자’를 통하여 우리는 '분단'의 영향이 우리 삶에 얼마나 깊숙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깨닫고, 가족에 대하여 사려 깊은 시선으로 다가갈 수 있는 세대간 소통의 가능성을 느끼게된다.

동시에 애니메이션과 극영화 연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버지의 삶을 역추적하면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사실, 다양한 세대들의 인터뷰로 전달되는 솔직한 메시지는 흥미와 함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바다로 가자’는 지금, 우리 시대가 주목해야 할 다큐멘터리로 6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존 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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