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나왔는데…’ NPB, 코로나19 여파에도 개막 강행하나?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 팀을 대표하는 스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NPB(일본야구기구)는 예정대로 2020시즌을 개막하겠다는 자세다.

‘스포츠호치’는 4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이 나왔지만, 잔여 연습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시즌 개막 일정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를 거듭했던 일본프로야구 2020시즌 개막일은 오는 19일로 결정된 상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지난 3일 사카모토 하야토, 오시로 타쿠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앞서 예정됐던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를 취소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1~3군 선수단, 구단 관계자 등 구단에 소속된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희망한 2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사카모토와 오시로, 구단 관계자 등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카모토, 오시로는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스포츠호치’는 “전문가들은 2명 모두 무증상인 데다 이미 감염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상태로 보고 있다. 사카모토는 29일 친구와 점심식사, 오시로는 28일 동료 2명과 저녁식사를 한 것 외에 별다른 외식이나 외출이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들로 인해 감염자가 크게 늘진 않을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

요미우리 관계자 역시 “두 선수 모두 무증상이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 일단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죄송하다. 이들이 빨리 팀에 합류해 시즌 개막을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매뉴얼에 따라 4일 오전 1군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구단 관계자들이 코로나19에 임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는 타인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입각, 오는 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를 예정대로 치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카모토 하야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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