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팽현숙X최양락, 눈물의 부부싸움→기습 뽀뽀→내동댕이 ('1호가 될 순 없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팽현숙-최양락 부부가 달콤살벌 부부 케미를 발산했다.

3일 밤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팽현숙-최양락 부부의 집에 최양락의 절친인 김사장 부부가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팽현숙은 자신의 남편 최양락과는 사뭇 다른 김사장의 모습에 감탄했다. 최양락이 헤맸던 가구 조립을 척척 해낸 것. 팽현숙은 “김사장님 못하는 게 뭐야? 진짜 잘한다”고 하는가 하면, “같은 남편인데 왜 이렇게 달라?”라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양락은 “사람이 잘하는 게 있고 잘 못 하는 게 있지 않나. 그런데 못하는 부분을 남과 비교했을 때는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마음이) 상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비교는 계속됐다. 최양락과는 달리, 김사장이 섬세하고 젠틀한 로맨티스트였던 것. 귀찮은 일도 자진해서 하는가 하면 아내의 입에 쌈을 넣어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팽현숙은 “당신도 좀 김사장님 보고 배워. 당신이 이벤트를 했어 나한테 쌈을 한 번 싸줘봤어? 자기 입에 들어가기 바쁘지”라고 타박했다.

김사장의 아내를 부러워하는 팽현숙에게 김사장은 “남자끼리 술 한잔 먹고 이야기해보면, (최양락이) 진심을 표현을 안 해서 그런다. 절대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했고, 팽현숙은 “표현을 32년째 안 해요?”라며 표현하는 남편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팽현숙은 눈물까지 보였다. 그는 “내가 팔자기 기구해가지고”라며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팽현숙은 “사람들은 ‘아니 왜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고 그래?’ 하는데 그게 아니라 갱년기가 오다 보니까 감정 조절이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최양락은 “사람들 있는데 왜 울고 난리야”라고 나무랐고, 팽현숙은 “내가 언제 울었다고 그래. 그냥 내 표현을 한 건데”라고 응수했다. 어색해진 분위기에 김사장 부부가 자리를 비켜줬고, 팽현숙이 최양락에게 섭섭했던 점들을 쏟아내며 티격태격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팽현숙은 “‘사랑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남편이 일상적인 표현도 안 한다고.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딱 한 번 들어봤다면서 최양락이 팽현숙에게 “‘하나 엄마 덕분에 노후에 잘 살고 싶어’ 이 소리를 했다”고 털어놨다. 최양락이 팽현숙에게 “하나 엄마는 우리 집안의 가장이야. 아프면 안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팽현숙은 “저는 손 잡고 ‘고마웠어’, ‘수고했어’ 이런 걸 원하는데 이 아저씨는 한 번도 안 한다. 왜인 줄 아냐. 우리 시아버님이 시어머님한테 한 번도 안 해주셨다. 그걸 보고 자라서 이 사람이 보고 배운 게 없다 보니까 아무것도 못 하는 것”이라며 “가정교육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지혜가 “어렵지 않다. 처음에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 저희도 진짜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양락은 팽현숙을 안으며 “사랑해”라고 말했고, 이때 팽현숙이 최양락에게 갑자기 뽀뽀를 해 그를 당황시켰다.

방송 말미에도 최양락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해보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부끄러워하며 “아까 뽀뽀까지 했잖아”라고 말한 최양락. 요청이 이어지자 팽현숙을 향해 몸을 돌렸고, 갑자기 팽현숙이 뽀뽀할 테세로 달려들었다. 이 모습을 보고 최양락이 급히 팽현숙을 내동댕이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