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8타점 원맨쇼' 삼성, LG 7연속 위닝시리즈 저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원석이 결정적인 3점홈런을 비롯해 8타점을 쓸어 담은 삼성이 LG의 7연속 위닝시리즈를 저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신인투수 허윤동이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하고 4번타자 이원석이 4타수 3안타 8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2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중간 안타를 친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정근우를 득점하게 했다. LG로서는 이천웅의 1루수 직선타가 더블 플레이로 이어져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LG는 3회말에도 김현수와 채은성의 우중간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삼성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박찬도가 중전 안타로 기름을 부었고 타일러 살라디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원석의 좌익선상 2루타가 터지면서 주자 3명이 득점, 3-2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2사 후에는 이학주의 좌중월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삼성이 4-2 리드를 잡았다.

LG가 4회말 유강남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삼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5회 역시 빅이닝으로 만들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회초 선두타자 박승규가 투수에게로 향하는 기습 번트를 성공하면서 포문을 열자 김상수가 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박승규를 득점하게 했고 살라디노의 볼넷에 이은 이원석의 좌월 3점홈런으로 8-3까지 리드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LG는 6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3루주자 정근우와 1루주자 오지환의 더블 스틸로 1점을 얻고 대타로 나온 박용택이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으나 삼성은 7회초 박찬도의 우전 2루타에 이은 살라디노의 좌월 2점홈런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LG는 7회말 김민성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9회초 이원석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투수 허윤동은 시즌 2승째를 챙긴 반면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5이닝 7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으며 시즌 전적 12승 14패를 기록했다. LG는 7연속 위닝시리즈가 좌절되면서 16승 9패.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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