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4승-로하스 3G 연속포' KT,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MD리뷰]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슈퍼루키 소형준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1승(14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15승 10패가 됐다.

KT 선발투수 루키 소형준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한 경기 개인 최다이닝과 함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이어 전유수-손동현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박경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장성우, 황재균, 천성호는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 루키 천성호는 데뷔 경기서 2루타 두 방을 때려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멀티출루로 분전했다.

KT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배정대-조용호(2루타)가 연속안타로 차린 2, 3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초구에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다만, 박경수-장성우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가 이어졌으나 황재균, 문상철이 후속타에 실패했다.

KT가 4회와 5회 홈런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4회 1사 후 황재균이 5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16경기 만에 솔로홈런을 신고한 뒤 5회 2사 후 로하스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3루수 실책, 로하스가 좌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로하스가 1루에서 주루사를 당했지만 박경수가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장성우의 2루타에 이어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3회 2사 만루서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9회초 2사 1, 2루서 박건우와 정상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소형준(첫 번째), 로하스(두 번째), 천성호(세 번째).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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