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민호, 삼성전 7이닝 2실점 쾌투 '데뷔 첫 QS+'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신인 이민호(19)가 이번엔 프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기록했다.

이민호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민호의 프로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 이미 지난달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까지 가져갔던 이민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을 상대했다.

촐발은 그리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박찬도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요즘 타격감이 뜨거운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2실점을 했다.

이후 이원석에게 볼 2개를 먼저 내주자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이민호를 진정시켰고 이민호는 이원석을 1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학주에게 연속 볼 3개를 내주고 흔들리는 듯 했으나 스트라이크 3개를 연달아 꽂으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2회초 김동엽, 이성규, 강민호를 상대로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이민호는 3회초 김상수에 중전 안타, 살라디노에 좌전 2루타를 맞고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김동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김동엽의 2루 도루 시도를 간파하고 2루에 송구, 태그 아웃을 이끌어낸 이민호는 삼자범퇴로 5회를 마쳤고 6회초 선두타자 박찬도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도 살라디노와 이원석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까지 87구를 던진 이민호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동엽에 좌전 안타를 맞은 이민호는 이성규를 삼진으로 잡은 뒤 강민호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했다. 7이닝 동안 투구수 100개를 꽉 채운 이민호는 5피안타 3사사구 2실점 호투로 데뷔 첫 QS+를 남겼다.

LG는 0-2로 뒤진 8회초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민호의 승리는 없었다.

[LG 이민호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KBO리그 삼성-LG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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