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스파이네의 악몽, 5이닝 15피안타 10실점 난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최악의 투구에 그쳤다. 무려 10실점을 범한 끝에 경기를 마쳤다.

데스파이네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데스파이네는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1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0실점(10자책)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어 오재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루에 놓인 데스파이네는 김재환에게 투런홈런까지 내줘 1회초에 총 3실점했다.

데스파이네는 KT가 1-3으로 추격한 후 맞은 2회초에도 흔들렸다. 박건우(2루타)-박세혁(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무사 2, 3루. 데스파이네는 허경민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데스파이네는 정수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1사 3루서 페르난데스에게 또 1타점을 내줬다.

데스파이네는 이후에도 두산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재일-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 2루에 놓인 데스파이네는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데스파이네는 계속된 2사 1, 2루서 김재호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길었던 2회초를 마쳤다.

3회초 역시 악몽과도 같았다. 박건우-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몰린 무사 1, 2루. 데스파이네는 허경민을 1루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1사 만루에 놓였다. 데스파이네는 이후 페르난데스(2타점)-오재일(1타점)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3회초에도 실점을 남겼다.

데스파이네는 1-10 스코어가 계속된 상황서 4회초를 맞았다. 데스파이네는 최주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재호는 6-4-3 병살타 처리했다. 이어 박건우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 처음으로 실점 없는 한 회를 치렀다. 데스파이네는 이어 5회초에도 2사 상황서 정수빈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타는 봉쇄했다.

데스파이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데스파이네는 KT가 1-10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겨줬다. 지난 5경기에서 2승 평균 자책점 1.69로 활약했던 데스파이네는 KBO리그 데뷔 후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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