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이민호-김윤식처럼 앞순위 뽑히면 무조건 커야" [MD토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류중일 LG 감독이 '신인 듀오' 이민호와 김윤식의 성장을 바랐다.

LG 트윈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이민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올해 1차지명 신인으로 LG에 합류한 이민호는 이미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선수다. 지난달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2일)도 잘 던지기를 바라야죠"라고 기대했다.

반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된 김윤식은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에서 2이닝 5피안타 3실점을 남긴 뒤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류 감독은 김윤식을 2군으로 내려 보낸 것에 대해 "김윤식이 큰 문제가 있어서 2군으로 간 것은 아니다. 김현수와 라모스가 작은 부상이 있어서 외야 백업이 부족할 수 있다. 원래 한석현이 2군으로 가야 하는데 투수가 내려가게 됐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김윤식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다. "김윤식은 2군에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볼이 좋은 선수다. 제구가 안 돼 안타를 내주는 편인데 구위 자체는 아주 좋다. 점점 경험을 쌓다보면 선발투수 1명을 얻을 수 있다"는 류 감독은 "올해 김윤식이 선발로 한번 나오지 않겠나"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류 감독은 장래가 촉망되는 두 투수의 성장을 바랐다. "이민호과 김윤식처럼 앞 순위에 뽑힌 선수들은 무조건 커야 한다"고 강조한 류 감독은 "모든 스포츠에서 그렇듯 새로운 인물이 자꾸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류 감독은 "뒷 순위에 뽑힌 선수들이 자주 경기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런 선수를 뽑은 사람은 상 받아야 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민호(왼쪽)와 김윤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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