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어렸을 때 부모님 이혼…엄마 얼굴도 몰라" ('밥은 먹고 다니냐')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트로트가수 나태주가 안타까운 가족사를 최초로 고백했다.

1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구수한 목소리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나태주, 신인선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태주는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랑 지금까지 쭉 살았다. 누나 하나랑 남동생이 있는데 누나랑 연년생이고 밑에는 두 살 터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태주의 고백에 김수미가 "나중에 아버지가 재혼 안 하셨냐"고 묻자 나태주는 "따로 재혼은 안 하셨다. 엄마를 못 본 지15-16년 정도 됐다"며 "그 이후로 한 번도 못봤다. 그래서 최근에 사람 찾는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는데 얘기하기조차 용기가 안 났다"고 솔직히 밝혔다.

동시에 김수미가 "엄마 보고 싶지 않았냐"고 재차 묻자 나태주는 "사실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 얼굴을 기억하고 싶어도 기억이 안 난다. 사진도 아예 버렸다"며 "사실 엄마가 왜 그랬는지에 대해선 전혀 묻고 싶지 않다. 그 전의 시간이 아픔이었다면, 지금은 웃는 아들의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진 = SBS플러스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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