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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장겨울 역 신현빈이 전한 #유연석과 조정석 #시즌2 [MD인터뷰](종합)
20-06-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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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신현빈이 케이블채널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겨울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데 대해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신현빈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일주일에 1회다보니 12회까지 시간이 많이 흘러와서, 끝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신현빈은 지난달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장겨울 역을 맡아 좋은 의사로서의 성장은 물론, 애틋했던 짝사랑 안정원(유연석) 교수와의 결실까지 맺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현빈은 "겨울이와 정원이가 느릿한 속도로 오다가 마지막에 그런 엔딩이 나가면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것 같다"며 "엔딩이 어떻게 그려질진 몰랐지만, 언제일 진 몰라도 (정원과) 잘 되진 않을까 했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회에 겨울이 정원에게 고백하는 신에서 "하느님 말고 제 옆에 있어달라"고 말한 대사가 인상적이었는데 신현빈은 "(정원이) 꼭 나를 좋아해주지 않아도 되니까, 옆에 있을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받아주리라고 예상을 하고 한 고백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신현빈은 겨울의 고백을 정원이 키스로 화답한 장면에 대해선 "감정이라는 게 억누르다 보면 어느 순간 터져버리는데, 겨울이가 고백을 한 것도 그런 감정이라고 생각했고, 정원이도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준 거라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장겨울은 이름처럼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이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특유의 차분함과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에서 묘한 흥미와 인간적인 호감을 유발했다. 또한 샌드위치, 초코 과자 등을 먹음직스럽게 먹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야식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신현빈은 "제 연기를 보고 샌드위치를 시켰다는 반응도 많았다"며 "먹는 걸로 이슈가 돼 본 적이 없는데, 맹렬히 먹었다. 찍다 보니 먹을 때 습관도 알게 됐다. 입을 크게 벌리면 눈을 감더라. 윙크를 하는 것같이 보이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신현빈은 장겨울 캐릭터를 수수하게 표현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질끈 묶고, 화장기 없는 얼굴에, 안경을 착용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이 '스티브 잡스라고 생각하라'고 하셨다"면서 "입술도 약간의 색만 있는 립밤을 발라 '혈색이 없다'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곤 했다"고 웃으며 고백했다.


이 작품을 통해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와 처음 호흡한 신현빈은 "캐스팅 됐을 땐 덤덤했다"면서도 "오히려 찍으면서 왜 이 현장을 많이들 이야기하는지 느끼게 됐다. 불만이 없는 그런 현장이 있었다.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했다.

정원과 겨울의 러브라인에 힘을 실어준 이익준 역의 조정석과는 "연기하며 즐거웠다"면서 "부녀 같은 관계라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실제 그런 관계성이 보여지는 게 좋았다. 장면이 잘 만들어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유일하게 익준(조정석)이의 유머에 웃지 않는 게 있었는데 그게 어렵더라"며 "리허설 때 엄청 웃고, 찍으면서 참았다"고 털어놨다.

유연석과는 "촬영하면서 감정선 등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했다. 각자 따로 찍는 부분도 많았는데, 서로 감정 연결이 잘 돼서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정원과 겨울의 러브라인만 완성한 채 막을 내려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신현빈은 "장겨울이란 캐릭터에 대해 불만이 없다.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 그런 느낌"이라며 "한번도 못 만난 인물들도 많아서 시즌2에선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끝으로 신현빈은 "저는 저를 괴롭히는 스타일이고 예민하게 구는 부분도 있는데, 무덤덤하고 우직한 캐릭터를 하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는 부분이 있더라"며 "그런 것들이 저한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캐릭터의 좋은 영향을 받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되돌아봤다.

[사진 = 최성원스튜디오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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