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 美 약탈·방화 확산, 비욘세 “인종차별주의는 절망적이다” 분노[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반발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들불처럼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적 팝스타 비욘세가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5월 3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대낮에 살인을 목격했다. 우리는 혐오감을 느낀다. 우리는 이 고통을 정상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계속되는 인종 차별주의가 절망적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청원서에 서명하고 미국의 평화, 사랑, 동정심을 위해 계속 기도하라”고 전했다.

비욘세 외에도 제이미 폭스, 오프라 윈프리, 테일리 스위프트 등 미국의 유명 셀럽들이 인종차별주의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트럼프 행정부에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경찰 소속이었던 전 경찰관 데릭 쇼빈(44)은 지난달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무릎으로 찍어 숨지게 했다.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 나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쇼빈은 결국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35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최소 75개 도시에서 이어졌다.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력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적어도 25개 도시가 전날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 주도 세력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미국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비욘세 인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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