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일부 구단주들, 2020시즌 '완전히 취소'할 의사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0시즌 메이저리그가 완전히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SPN 버스터 올니는 1일(이하 한국시각)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2020시즌을 완전히 취소할 의사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월 초 82경기 단축시즌 개막을 목표로 협상 중이지만, 평행선을 달린다.

구단주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수입 50대50분할에 이어 연봉 차등삭감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거부의사를 드러냈다. 오히려 경기수를 100경기 이상 늘리면서 연봉 전액을 보장해달라는 역제안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시즌을 마감하고 급여 비용을 절감하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기꺼이 시즌을 완전히 중단하려는 구단주 그룹이 있으며, 30개 구단들의 이질적인 견해가 해고 결정에 반영됐다"라고 밝혔다.

실제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시즌 셧다운으로 관중수입이 없는 상황서 경기장 임대료 및 각종 고정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거나 급여를 삭감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구단들은 선수를 대량 해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ESPN은 "메이저리그 구단주들과 선수노조가 2020시즌에 경기를 하는 것에 합의할 수 없다면 야구는 많은 팬에 의해 경멸을 받을 것이다. 혐오스러운 존재가 될 것이다. 소외감이나 혐오감을 느끼는 팬들이 얼마나 남을 것인지 알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7월 초에 개막하려면 6월 중순 캠프 재개는 필수다. 시간이 많지 않다. ESPN은 "선수노조는 3월 말 노조와 사무국의 합의에 선수들이 무관중 경기라도 합의된 연봉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주장한다. 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들은 합의문에 무관중 경기라면 선수 보상문제가 다시 논의될 것이라는 이해가 담겼다고 주장한다.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경기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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