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노래 삽입' 짐 존스 누구? 존스타운 대학살 일으킨 사이비교주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사이비교주 짐 존스의 연설을 일부 삽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31일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중 짐 존스의 연설이 샘플링돼 삽입된 것에 대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또한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재발매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짐 존스는 1955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인민 사원(Peoples Temple)'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창시한 인물이다.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와 사회주의 성향의 빈민 구제 활동 등을 통해 많은 신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종교 집단 내에서 인권 유린 행위 등의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짐 존스는 1977년 남미 국가 가이아나로 이주했다. 이후 짐 존스는 이듬해 1978년 가이아나 존스타운에서 신도 900여 명에게 음독을 강요했고, 집단 대학살이 일어나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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