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련 홈런+3안타 폭발' SK, 탈꼴찌 눈앞…한화 7연패 눈물 [MD리뷰]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꼴찌탈출이 보인다. SK가 '이적생' 이흥련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SK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3연승을 구가하면서 6승 16패를 기록, 9위 한화(7승 16패)를 0.5경기차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속절 없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먼저 득점 사냥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좌중간 안타로 치고 나갔고 1사 후 제라드 호잉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성열이 우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한화가 3점을 선취했다. 이성열의 시즌 2호 홈런.

SK의 빅 이닝은 '이적생' 이흥련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흥련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이흥련은 삼성 시절이던 2016년 10월 6일 광주 KIA전 이후 1332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정현의 좌전 안타와 노수광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마련한 SK는 최정의 좌전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2사 후에는 정진기의 땅볼이 3루수 송광민의 실책으로 이어져 4-3 역전까지 해냈다.

SK는 7회말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좌중간 안타를 쳤고 제이미 로맥이 좌전 2루타를 날렸다. 정진기의 자동 고의 4구로 만루를 채운 SK는 남태혁이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3 리드를 잡았고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로맥이 득점, 6-3으로 달아났다. 이어 이흥련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SK가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최준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화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SK 선발투수 리카르토 핀토는 6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줬지만 2피안타 3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2승 모두 한화를 상대로 거뒀다.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은 4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으나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역시 이흥련이었다. 이흥련은 29일 트레이드로 SK에 합류,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화끈한 이적 신고를 마쳤다.

[이흥련이 홈런을 터뜨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첫 번째 사진) SK 선발 핀토가 역투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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