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진 첫 훈련, 김원형 코치 "좋은 구위 가졌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맨이 된 이승진이 두산 코칭스태프 앞에서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이승진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5차전에 앞서 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불펜피칭을 통해 자신의 구위를 뽐냈고, 이흥련이 쓰던 등번호 5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촬영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승진은 SK에서도 55번을 썼다. 이승진은 권기영과 함께 지난 29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승진은 이날 불펜에서 총 31구를 던졌다. 직구, 슬라이더, 포크, 커브 등을 구사했다. 이를 지켜본 두산 김원형 투수코치는 “오늘 어떤 공을 던지는지 체크해보는 수준이었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고 커브가 특히 좋다. 퀵모션도 양호하다”며 “다음주 화요일부터 2군에서 던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2군에서는 배영수, 권명철, 김상진 코치가 이승진을 관리한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4~50개를 던질 수 있는 수준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구속 등을 체크해보고 상황을 보면서 1군으로 올리겠다. 향후 1, 2년 안에 팀에 필요한 선수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승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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