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편스토랑' 오윤아, 갑상선암 투병 고백→진성, 남진 위해 '홈메이드 청국장' 제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오윤아와 가수 진성이 과거 병마와 싸웠던 사실을 털어놨다.

29일 밤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면역력 밥상'을 주제로 열 번째 출시 메뉴 개발에 나선 배우 전혜빈, 오윤아, 가수 진성, 방송인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한 전혜빈은 "6개월 차 새댁이다"라고 입을 뗐다. 치과의사 남편을 둔 그는 "남편이 '편스토랑' 애청자다. 남편이 꼭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자연인으로 변신한 이경규는 일명 '규라인'을 산으로 불러냈다. 개그맨 윤형빈과 이윤석은 이경규가 건넨 소태차를 마시고 형언키 힘든 충격적인 맛이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경규는 3년간 애지중지 키운 표고버섯에 이어 밭에서 파인애플을 캐냈고, 스페셜 MC 그룹 뉴이스트 멤버 JR은 "어떤 의도로 기획한 건지 궁금하다. 어디까지 진짜인지"라며 고개를 갸우뚱해 웃음을 안겼다.

오윤아는 자연치료로 갑상선암을 극복한 친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언니가 방사선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다. 음식으로 회복된 케이스다. 음식이 인체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 사람이다.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고 전했다.

오윤아 또한 서른 살에 갑상선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건강에 자신이 있었는데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예민해져 있었다. 인생 최고로 예민했던 때다. 그때 너무 어려서 그런지 심각하게 생각 안 했다. 잘 이겨냈다"고 말해 모두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후 시장에서 각종 식재료를 구매한 오윤아는 본격적으로 요리 연구에 나섰다.

진성은 가수 남진을 위해 '진성표 청국장' 만들기에 도전했다. 오랜 시간 불리고 익힌 콩을 능숙하게 발효시킨 진성은 직접 말린 보리굴비에 꿀, 고추장, 참깨 등을 섞어 보리굴비찰고추장까지 뚝딱 만들어내며 진정한 '요리 고수' 면모를 보였다. 이에 MC 도경완은 "진짜 밥도둑이다"라며 감탄사를 터뜨렸다.

진성은 온갖 작물이 가득한 750평 초대형 농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두막에서 휴식을 취하던 진성은 "이곳에서 마음을 평화를 찾았다"라고 운을 떼며 4년 전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때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봄이 되면 밭에서 새싹을 보며 무언가를 심어야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버텼다"며 "림프종 혈액암은 완치가 없다. 지금도 병원을 다니며 체크받는다. 재발률이 굉장히 높다. 재발하면 대부분 죽는다. 항상 병원에 갈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하다. 병원 가기 전날엔 잠을 설친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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