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득점권' 롯데 허문회 감독 "선수들 믿고 가야할 시기" [MD토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주말 3연전에선 득점권 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롯데 허문회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리그 10위로 떨어져 있는 득점권 타율에 대해 언급했다.

개막과 함께 그 어느 팀보다 뜨거웠던 롯데 타선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지난 26일부터 홈에서 열린 삼성 3연전에서 총 득점은 단 3점. 첫 경기(1-0 승리)서 마운드 호투가 없었다면 자칫 스윕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222로 리그 최하위다.

허 감독은 “시즌이 길기 때문에 어제 같은 경기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잔루가 없으면 얼마나 좋겠나. 오늘 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겠다. 그런 경기가 잘 안 나오게끔 줄여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시즌 초반이기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계획이다. 허 감독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믿고 가야할 시기”라며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타격코치를 해봤지만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다소 변화가 있다. 김준태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고, 민병헌이 지명타자, 추재현이 중견수를 맡는다. 허 감독은 “30경기까지는 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전체적으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롯데 허문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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