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노조 역제안 그 후, 7월 개막·100G이상 가능한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10경기를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연봉 차등삭감 제안에 반발, 역제안을 내놨다. 82경기 단축시즌이 아닌, 100경기 이상 치르면서 연봉을 전액 보장해달라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7월 초에 개막하면 100경기 이상 가능할 것인지를 짚어봐야 한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시즌이 7월 4일(현지날짜)에 시작하면, 110경기 일정이 가능할지 궁금하다. 7월 4일에 시즌을 시작해서 모든 팀이 쉬는 날 없이 매일 경기를 하면 110경기 정규시즌이 10월10일에 끝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에 대한 기존 플랜은 6월 중순 캠프 재개. 7월 초 82경기 단축시즌이다. 선수노조의 요구가 관철될 경우, 더 빡빡한 일정은 불가피하다. 야후스포츠는 "14팀이 참가하는 포스트시즌은 11월 중, 후반에 끝날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 7월에 개막할 경우, 쉬는 날을 전혀 편성하지 않고 100경기를 편성하는 건 불가능하다. 더블헤더까지 감안하면 휴식일은 필요하다. 정규시즌 기간이 길어지면 포스트시즌도 늦게 끝날 수밖에 없다. 2021시즌을 위한 휴식 및 준비기간이 짧아진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나름의 타협안도 내놨다. "최저임금을 2년간 75만달러, 그리고 85만 달러로 인상하는 대가로 지금 전체급여의 60%를 받는 게 연봉 하위권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대신 2021년과 2022년에는 구단에 사치세를 요구하지 않으면 된다"라고 했다.

[다저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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