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 응원합니다"…'사랑의 콜센타' 임영웅→김희재, 희망전도사 변신 [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로트가수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희망 전도사로 나섰다.

2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는 '꿈 응원★' 특집으로 꾸며져 '미스터트롯' 최종 결승 진출자 7인이 신청자의 사연에 응답했다.

이날 톱7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미용사 정동원부터 판사 영탁, 축구선수 임영웅, 경호원 김호중, 요리사 이찬원, 경찰 김희재, 댄스가수 장민호까지 각자의 꿈에 걸맞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번째 전화는 "아들이 장가를 안 가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한 광주 시민과 연결됐고, 장민호에게 조용필의 '허공'을 신청했다. 신청자는 "장민호 씨나 우리 아들이나 사람을 너무 골라서 장가를 못 가는 거다. 아들은 장민호 씨보다 한 살 더 먹었다"고 털어놓으며 공개구혼에 나서기도. 애절한 보이스로 노래를 마친 장민호는 90점을 받았다.

사진작가를 꿈꾸는 두 번째 신청자는 김희재에게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를 불러달라고 했다. 김희재는 특유의 끼를 발산하며 흥을 돋웠지만, 84점을 얻어 아쉬움을 남겼다. 김희재는 "꼭 사진작가가 돼서 저와 함께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용기를 북돋웠다.

'보리밥웅'이란 닉네임을 가진 전북 신청자는 "제 꿈보단 아이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며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했다. 임영웅은 위로의 메시지를 담담하게 노래해 최고점인 98점을 달성, 최신형 휴대전화를 획득했다. 임영웅은 직접 사인한 '임영웅 에디션' 휴대전화를 선물하며 "항상 뜻깊은 메시지 전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네 번째 전화는 경기에 사는 이찬원의 '찐팬' 신청자와 연결됐다. "이찬원"을 연신 외치던 신청자는 김태곤의 '망부석'으로 아들의 꿈을 열원했다. 트롯맨들은 사물놀이패로 변신해 이찬원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완성시켰고, '금손' 이찬원의 활약으로 태블릿 PC를 받았다.

11살짜리 최연소 신청자가 등장했다. 세살 형 정동원은 "잘 지냈냐. 오늘 뭐하고 놀았냐. 꿈이 뭐냐. 꿈은 있어야 한다"며 의젓함을 뽐냈다. 정동원은 임영웅과 함께 영화 '알라딘'의 OST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로 첫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익숙치 않은 호흡임에도 환상 케미를 뽐내며 '귀호강'을 선물했다.

"제 마음의 탁, 영탁"이라며 남다른 텐션을 보여준 경남 신청자는 영탁에게 윤도현의 '나는 나비'를 요청했다. 영탁은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등 희망적인 노랫말로 응원했다. 노래를 마친 영탁은 "가사를 곱씹어 보니까 저의 번데기 시절도 길었던 것 같다. 꿈에는 나이가 없다. 저도 앞으로 더 많이 꿈 꾸고 달려 나갈 테니 같이 좋은 꿈 꾸며 걸어나가자"라고 희망을 전했다.

만점 달성 시 신청자 전원에게 선물을 배송하는 100점 도전 찬스가 펼쳐졌다. 명품보컬 린이 지원사격에 나선 가운데, 김희재, 임영웅, 이찬원, 영탁의 구애가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김희재는 린의 열혈 팬을 자처하며 "선배님 곡을 정말 좋아한다. 모든 트랙을 암기할 정도"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린은 영탁을 선택, 즉석에서 듀엣을 결성하고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불렀다. 결과는 91점이었다. 1076명에게 선물을 전달할 마지막 기회는 톱7이 가져갔지만, 96점으로 끝내 찬스를 얻지 못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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