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서도 이길 수 있다" 프랑코나, ML 감독랭킹 1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프랑코나의 인디언스 재임은 그가 어떤 상황서도 이길 수 있다는 증거다."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27일(이하 한국시각) 2020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감독들의 능력을 랭킹으로 매겼다. 선정 기준은 기록, 성과, 전략적 노하우, 리더십 등이다. 1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테리 프랑코나(61) 감독이다.

프랑코나 감독은 1981년부터 1990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밀워키 블루어스에서 뛰었다. 이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감독을 맡았다. 2004년과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3년부터 클리블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2022시즌까지 계약된 상태다. 클리블랜드에서만 638승494패를 기록했다. 2016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블리처리포트는 "브루스 보치 감독이 은퇴하면서, 프랑코나 감독은 여러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현역 감독이다. 2013년 클리블랜드에 합류한 뒤 패배보다 144승을 더했다"라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2010년대 중반, 프랑코나 감독은 혁신적인 불펜 감독이 됐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코리 클루버, 앤드류 밀러, 코디 앨런 정도가 무기였음에도 거의 우승할 뻔한 건 놀라운 일이었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시프트, 훌륭한 하이-애버리지 피칭, 잦은 플래툰에 의한 장점 등이 2019년을 93승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됐다. 클루버의 부상, 호세 라미레즈의 전반기 부진,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의 트레이드를 극복해야 했다. 궁극적으로 프랑코나의 인디언스 재임은 그가 어떤 상황서도 이길 수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감독 랭킹 2~10위는 밥 멜빈(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애런 분(뉴욕 양키스), 크레이그 카운셀(밀워키 블루어스), 케빈 캐쉬(탬파베이 레이스), 브라이언 스니커(애틀랜타 블레이브스), 토레이 로불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데이브 마르티네스(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실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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