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모처럼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1 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롯데를 상대로 통산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더불어 원정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타일러 살라디노(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이원석(4타수 2안타 5타점)과 박계범(5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원정 4연패에서 탈출, 한화 이글스와 공동 8위가 됐다. 반면, 롯데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4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1회에 1득점씩 주고받은 삼성은 2회초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삼성은 선두타자 김헌곤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살라디노가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1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원태인의 호투를 더해 주도권을 이어가던 삼성은 경기 중반 타선이 폭발, 롯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박승규(4회초)와 이원석(5회초)이 각각 1타점을 올려 4-1로 맞은 6회초. 삼성은 김상수(볼넷)-박계범(안타)-김동엽(볼넷)의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만루서 이원석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계속된 무사 만루서 살라디노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1득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7회초 2사 이후 박계범(1타점), 이원석(2타점)이 각각 적시타를 터뜨려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 삼성은 8회초 1사 1, 3루서 나온 이학주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삼성은 원태인의 8이닝 비자책 호투를 더해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원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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