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지만 어깨 무겁다" 김태진 전자랜드 코치, 명지대 신임 감독 취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태진(46) 인천 전자랜드 코치가 명지대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됐다.

명지대는 27일 “김태진 전자랜드 코치가 농구부 신임 감독으로 취임했다. 오는 6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다”라고 밝혔다.

명지대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조성원 감독이 농구부를 이끌었다. 조성원 감독은 최근 창원 LG의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됐고, 명지대는 이에 따라 공석이었던 감독 자리를 김태진 신임 감독으로 채웠다.

이달 초부터 명지대 출신 지도자 가운데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선 명지대는 김태진 감독의 성실함, 공부하는 지도자라는 주위의 평가를 토대로 감독 선임 작업을 매듭지었다.

명지대 출신 김태진 감독은 1997-1998시즌 창원 LG에서 데뷔, 전주 KCC-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전자랜드를 거쳐 2008년 현역 은퇴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통산 331경기에서 평균 13분 24초를 소화했고, 전자랜드 2군 감독을 거쳐 2014년부터 코치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을 보좌해왔다.

명지대 관계자는 “대학연맹에 등록된 다른 학교와 달리 농구부 지도와 함께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해야 하기에 신임 지도자 선정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조성원 감독이 김태진 감독을 추천했다. 성실하고 아이들을 잘 가르칠 좋은 됨됨이의 지도자라고 추천했고, 자체 심사를 거쳐 명지대 농구부 감독으로 김태진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태진 신임 감독은 “모교에 감독으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명지대 농구부의 감독을 맡게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명지대만의 컬러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진 감독은 이어 “프로 데뷔 후 줄곧 몸담았던 프로무대를 처음 벗어나게 됐다. 현재 가장 큰 숙제인 4학년 선수들의 신인 드래프트를 비롯해 MBC배 대회와 KUSF U-리그 등 전반적인 시즌 운영, 신입생 스카우트 등 할 일이 태산이다. 명지대 감독으로 오기까지 거쳤던 수많은 지도 경험을 살려 명지대 농구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태진 명지대 신임 감독.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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