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진 않아도, 상처투성이야"…로이킴, 자작곡 '살아가는 거야' 발표 [MD신곡]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군 입대를 앞둔 가수 로이킴이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신곡을 발표했다.

로이킴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살아가는 거야 (Linger On)'를 발매했다.

'살아가는 거야'는 로이킴의 자작곡이다. 이 노래는 삶의 무게만큼 앞으로 나가가려는 노력이 힘에 부칠 때,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그 끝에는 찬란한 빛과 함께 한 뼘 더 성장한 우리가 있을 거라는 위로를 전한다.

뮤직비디오에선 비가 내리는 언덕을 차분하고 쓸쓸하게 걸어 오르는 로이킴의 뒷모습을 보여준다. 로이킴의 진심이 담긴 노래 가사와 영상 속 그의 묵묵한 발걸음은 감상 내내 뭉클함을 선사한다.

로이킴은 1년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이번 신곡으로 입대 아쉬움도 달랜다. 그는 6월 15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다.

▲ 이하 '살아가는 거야' 가사

앞이 캄캄해서

더 나아가기엔 너무 힘들어서

잠시 뒤를 돌아봤을 땐

내게 의지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더 많아서 다시 한걸음 내디뎠지만

사실 나도 그리 강하진 않아

보이진 않아도 상처투성이야

나약해 보이기 싫어서 눈물을 삼키고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거야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나의 아픔을 마주하면

무너져내릴까 봐

지켜주는 거야

또 견디어 보는 거야

사실 나도 그리 강하진 않아

보이진 않아도 상처투성이야

나약해 보이기 싫어서 눈물을 삼키고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거야

나의 간절했던 바램들과

때론 이기적이었던 기도들이

흐르고 흘러 그곳에 닿을 수 있다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텐데

언젠가는 결국 끝이 나겠지

그 뒤엔 무언가 날 위로해주겠지

많은 걸 잃어서 이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또 다른 내가 나를 맞이하겠지

그보다 나은 내가 기다리겠지

[사진 = '살아가는 거야' 뮤직비디오]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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