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아시아쿼터제 도입 확정…日 선수 영입 가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L이 아시아쿼터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선수는 구단이 자율적으로 1명 영입하는 게 가능해졌다.

KBL은 27일 오전 8시 KBL 센터에서 제 25기 제 3차 임시총회 및 제 7차 이사회를 개최해 부산 KT 농구단 구단주 변경 및 KBL 이사 보선(서울 삼성 농구단 단장 변경), 아시아쿼터제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항목은 제5차 이사회에서 논의한 아시아쿼터제도다. KBL은 국내 프로농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선수 육성 및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아시아쿼터제도를 일본(B-리그)에 한해 시행하기로 했다. KBL은 향후 중국, 필리핀리그와도 교류 활성화를 통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선수 영입 기준은 일본선수(귀화, 이중국적, 혼혈선수 제외)를 대상으로 구단 자율 영입이다. 1명 보유, 국내선수 기준으로 출전하며 샐러리캡 및 선수 정원에 포함된다. 더불어 국내선수의 B-리그 진출 또한 가능하다.

제3차 임시총회에서는 부산 KT 농구단 구단주를 황창규 회장에서 구현모 대표이사로, 서울 삼성 농구단 단장은 이진원 본부장에서 김재산 BE전문위원으로 각각 변경했다.

또한 프로농구 홍보 및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연맹 및 구단 관계자를 대상으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KBL통합 티켓시스템 및 고객데이터 분석/뉴미디어 시장 조사 및 향후 방향/CRM 시스템을 활용한 프로농구 마케팅 추진 방향 등을 주제로 2020 KBL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정대 총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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