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적 첫 홈런 신고한 정근우 "팀 분위기 최고"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친정에 비수를 꽂은 한방이었다. LG 정근우(38)가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정근우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1차전에서 6회초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LG 이적 후 첫 홈런을 친정 한화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다. LG는 정근우의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고 3-0으로 승리했다.

정근우는 친정 한화를 상대한 소감으로 "한화에 있을 때 최선을 다했고 LG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의 역할"이라면서 "옛 동료들과 통화로 연락했고 야구장에서는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대전에 와서 호텔에 묵고 야구장에 가는 길이 어색했다"라고 전했다.

정근우는 지난 24일 잠실 KT전에서 태그업 오심으로 득점을 잃어버리기도 했는데 "이미 지나간 일이다. 팀이 이겨서 다행이었다"라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LG는 정근우의 합류 이후 12승 6패로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다. "팀이 극적으로 이기기도 하고 어려운 경기를 계속 이기면서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정근우는 "(김)현수가 주장으로서 팀을 잘 리드하고 있고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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