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성현 슈퍼매치, 시청률도 대박…야구보다 많이 봤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지난 주말 스포츠팬들의 선택은 고진영과 박성현의 ‘슈퍼매치’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SBS골프가 24일 생중계 한 이벤트 대회인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시청률이 1.162 %(이하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두 홀을 남겨두고 쫄깃한 명승부를 펼친 순간(오후 4시 15분) 최고 시청률이 1.680%까지 치솟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단일 라운드로 1%가 넘은 것은 2015년 한국여자오픈 최종일의 1.451% 이후 5년 만이다. 또한, 동시간대 생중계했던 케이블 스포츠채널의 2020 KBO리그의 모든 경기보다 시청률이 높았다. 24일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였던 키움과 롯데의 경기는 0.877%(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으로 1%를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의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랜선 응원전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SBS골프 제작진은 “현장에 못 가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기획하게 됐다. 세기의 대결 못지 않은 세기의 응원전이 펼쳐져 이벤트 대회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SBS골프 유튜브 채널과 SBS골프닷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통한 온라인에서도 동시 생중계됐고, 최대 동접자 합산이 약 3만명을 돌파하며 TV생중계 못지않게 SNS를 통해서도 인기를 모았다.

[고진영(좌)과 박성현. 사진 = 현대카드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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