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저녁 같이 드실래요' 서지혜가 바람난 남친을 마주했다.

25일 오후 MBC 새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극본 이수하 연출 고재현 박봉섭)가 첫 방송됐다.

이날 온라인 콘텐츠 제작 회사 '2NBOX' PD 우도희(서지혜)는 B급 감성의 '병맛' 콘텐츠를 촬영하다 싸움난 출연진을 보고 "대박났다"며 한껏 들떴다. 도희는 대표 남아영(예지원)이 "쌍문동 오피스텔에서 모니터 두 대 놓고 하던 때 아니다. 이러다 블락당한다"라고 다그쳤지만 "히트수 10만 넘었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남자친구 영동(김정현)과 제주 여행을 계획한 도희는 연인이 보낸 반지 사진을 보고 프로포즈를 직감했다. 직장 동료를 향해 "올 때 딱 끼고 오겠다"라며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을 치켜 올린 도희는 곧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남친의 생일상 준비까지 마친 도희는 비행기에서 마주쳤던 승무원(서은수)과 키스하고 있는 영동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 소리쳐도 "너랑 밥 먹기 싫어졌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의지로 밥을 먹어야 하는데 너랑 먹을 때는 의무로 먹어야 했다"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결국 도희는 "우리 엄마가 그러더라. 너 바람 피우면 싹 잘라내라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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