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박지성, 한번만 이야기해도 영리하게 역할 수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긱스(웨일즈)가 박지성의 활약을 재조명했다.

긱스는 24일(현지시간)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과 판할 감독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다. 긱스는 "판할은 네덜란드에서 왔다. 우리는 많은 미팅을 가져야 했고 선수들은 너무 많다고 느끼기도 했다"며 "퍼거슨 감독은 정말 심플했다. 물론 미팅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팀에는 감독이 한번만 이야기해도 충분한 선수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박지성이 피를로를 마크했던 것은 좋은 예다. 박지성은 영리하게 임무를 해냈다"며 박지성이 2010년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서 피를로를 봉쇄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에 앞서 박지성의 맨유 동료였던 루니 역시 박지성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었다. 루니는 지난 17일 영국 선데이타임즈를 통해 "박지성은 맨유의 성공에 있어 호날두 만큼 중요한 선수였다"며 "퍼거슨 감독이 AC밀란전을 앞두고 이야기한 것을 기억한다. 박지성에게 '오늘 역할은 볼을 터치하거나 패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피를로를 막는 것이라고 했다. 피를로는 40개의 패스에 그쳤고 95%가 백패스였다고 기억한다. 박지성이 믿기 어려운 마크를 펼쳤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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