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길 10살 연하 아내 "결혼식도 못해…평생 죄인처럼 살 것 같았다" 심경 고백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길의 아내 최보름 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2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는 아내와 아들, 가족을 최초로 공개한 가수 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길은 10살 연하의 아내 최보름 씨를 최초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제작진과 만난 사전 인터뷰에서 최보름 씨는 "오빠를 처음 만났던 건 '쇼미더머니' 끝날 때 쯤이었다. 4년 전이다. 그 때 상견례하고,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 못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냥 가족끼리 밥 먹고, 조용히 살자는 식으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친구들을 못 만나니까 되게 우울했다. 아기 낳은 것도 몰랐다. 만삭 때는 순댓국이 먹고 싶어서 멀리 갔는데 수군대던 사람들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더라. 들리니까, 못 먹고 나왔다. 그게 너무 서러웠다. 감정이 북받쳐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빠가 일반인이 아니라 연예인이니까 내가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해서 조용히 살아지는 게 아니란 걸 알았다.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죄인처럼 지낼 것 같았다"라며 "오빠가 밝았는데 점점 피폐해지더라. 힘들어하고 혼자 많이 울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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