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는형님' 임영웅→영탁→장민호까지, '미스터트롯' TOP7의 막강 에피소드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미스터트롯'의 주역들이 예능 대세다운 입담으로 '아는 형님'을 뒤집어놓았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형님'에선 지난 주에 이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나를 맞춰봐' 코너가 진행됐고, 가장 먼저 나선 영탁은 멤버들에게 "내가 행사를 하다가 정말 민망했던 적이 있었다. 왜였을까"란 퀴즈를 냈다.

오답이 만발하던 중 정동원이 "목욕탕 앞에서 노래를 하다가 여탕 쪽으로 밀려난 거 아니냐"고 말하며 정답을 맞췄고, 영탁은 "남탕 앞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 유명하지 않은 가수니까 손님 분들이 '비켜'라고 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여탕 쪽에서 노래를 부르면 또 밀려났다. 당시 노래도 하필 '네가 왜 거기서 나와'였다. 많이 민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선 김희재가 "'미스터트롯' 무대 리허설을 하다가 깜짝 놀라서 얼굴이 빨개진 적이 있었다. 무슨 일이었냐"고 질문했다. 이상민이 정답을 맞췄고, 김희재는 "'꽃을 든 남자' 무대를 하려고 서 있는데, 인이어에서 '쟤 빼'라는 말이 들렸다. 작가님께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무대 뒤에서 소품을 준비하던 중에 빼라는 소리가 들린 거였다"고 해프닝을 설명했다.

또 서장훈은 김희재에게 "'미스터트롯' 당시 해군 복무 중이지 않았냐. 어떻게 나가게 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희재는 "군에서 상병일 때 도전했다. 군악대를 나왔는데, 부대 행사가 너무 많아서 남게 된 개인 휴가를 사용해서 나갔다"며 "또 나는 해군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나갔기 때문에 정말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장민호의 고3 시절 일화도 공개됐다. 장민호는 수능 날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찹쌀떡으로 뒷처리를 했다고 밝히며 "수능 날에는 사람들이 수험생에게 찹쌀떡을 주지 않냐. 그걸로 마지막에 분처럼 발라야겠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말끔하게 정리를 하고 나왔다. 고3 때는 창피한 걸 많이 느낄 때다.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생각에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장민호가 자리로 돌아간 후 나선 정동원은 "'미스터트롯'에서 4주 간 지킨 원칙이 있다"고 사연을 밝혔다. 이에 강호동에 지난 주에 언급된 정동원의 여자친구로 불리는 '은별이'가 누구냐고 하자 "그건 없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형들이) 카메라 없을 땐 안 하는데 카메라 있으면 날 골탕 먹이려 한다. 내 여자친구는 없다. 은별이란 사람이 있을지는 몰라도, 내가 사겨본 적이 없는데 형들이 카메라 있을 때만 날 놀리려고 한다. 은별이는 가상의 인물이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학교 친구들 중 가까웠던 여자 친구 이름이 뭐냐"고 하자 정동원은 "내가 여자친구들이랑 별로 안 친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찬원은 "쟤도 어린 애가 팬들을 굉장히 의식한다. 프로 의식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동시에 이찬원은 정동원의 아버지로 오해받은 사연을 밝히며 "목욕탕에 동원이랑 같이 간 적이 있었다. 동원이를 알아본 한 손님한테 '아버지가 굉장히 젊네'라는 말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직접 연기를 선보인 이찬원은 "동원이가 하동이 고향인데, 그 분도 고향이 같았다. 아빠라고 오해를 받으면서 정말 자존심이 상했던 게, 동원이가 '이 형도 미스터트롯 나온 사람이다'라고 했었다. 그런데 '나는 동원이 너 밖에 모른다'고 하셨다. 그땐 사실 첫방 나갔을 때라 알아보기 힘들었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임영웅이 멤버들에게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고 문제를 냈다. 김희재가 "노래를 듣고 박수를 쳐 준 손님이 있었던 거냐"고 문제를 맞추자 "맞다. 그때도 가수를 꿈꾸고 있었는데 난 실용음악과를 졸업을 했다. 하루 온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노래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래할 시간이 없고 무대가 고팠던 거다. 편의점에서 노래를 하곤 했는데 어떤 남자 분이 듣고 있었다. 노래가 끝나고 박수를 쳐주셨는데 너무 감동이었다. 열창한 것도 아니고 그냥 흥얼거린 건데 그걸 듣고 박수를 쳐주신거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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