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2번' LG 김현수 "타석에 많이 나가서 좋네요"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캡틴' 김현수(32)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현수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의 시즌 1차전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중일 LG 감독이 시즌 전부터 예고한 것처럼 김현수가 '강한 2번'으로 라인업에 포진한 것이다.

이날 LG 타선의 위력은 이천웅-김현수 테이블세터로 증명됐다. 이천웅이 5타수 4안타 4득점을 올렸고 김현수는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9-5로 승리하고 2연승을 마크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이날 맹활약에 대해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평소 타순을 가리지 않는 김현수는 "타순은 아무 상관이 없다. 타석에 많이 나가서 좋다"라면서 "팀의 입장에서도 내가 2번을 치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잠실구장에는 관중이 없었다. 무관중 체제는 아직 이어지는 중이다. "관중이 없으니까 허전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는 김현수는 "선수들은 야구를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LG 김현수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SK의 경기 8회말 2사 1루에서 2500루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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