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요요미 父 "성공한 딸, 34년 무명가수 생활 보상받은 느낌" 뭉클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요요미의 아버지가 딸 덕분에 무명생활을 보상받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가족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박강성·루(RUE) 부자, 육중완 밴드·강덕천, 요요미·박시원 부녀, 박구윤과 박정욱 형제, 정미애·조성환 부부, 노지훈·이은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요요미는 아버지 박시원과 출연한 소감에 대해 "아빠랑 큰 무대에 서는 게 소원이었다. 기분이 엄청나게 좋다"며 웃어보였다.

박시원은 "1981년도 충북 대표로 KBS 신인 가요제에 참가했다. 이후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요요미는 "(아버지가) 지금도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옛날에 소속사 제의도 받았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받아들이지 않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시원은 딸 요요미가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제가 어렵게 했던 직업을 딸이 이어서 간다는 자체가 안쓰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괜찮은 보이스를 갖고 있어 찬성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MC 정재형은 "가수로서 성공한 딸을 바라보는 느낌이 어떠냐"고 물었다. 박시원은 "34년 무명생활을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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