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사랑을싣고' 조우종 "중학교 생활 힘들었다. 지금도 잊고 파"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조우종이 힘들었던 중학교 생활을 고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조우종은 "어릴 때 10년 넘게 서초구 원지동 원터골에서 살다 서초동에 있었던 영동중학교에 입학했다. 시골 마을에 살다가 갑자기 도시로 가니까 너무 낯설더라고 처음에"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건 좀 심한 건데 옆에 앉은 애가 나한테 침을 뱉더라고. 재미로. 너무 황당하더라고. 침을 뱉으면 안 되잖아 친구한테. 내가 약간 시골 동네에서 살던 티가 났나? 순진무구한 티가 나서 그런지 몰라도 좀 괴롭혔어. 툭툭 차기도 하고"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 조우종.

그는 "왕따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왜냐면 그걸 그냥 가만히 있지 않았다. 싸웠다. 내가 대들고 싸우고 그러니까 애들도 '쟤는 그냥 냅둬라. 건들이지 말고 가까이하지도 마라'이렇게 되면서 점점 더 혼자 다니게 되고 외톨이가 됐다"고 당시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부모님께는 전혀 얘기하지 못했다. 얼마나 충격을 받겠어. 얘기 안 하고 '학교 잘 다니니?'하면 '잘 다녀'이렇게 얘기했지만 난 중학교 생활이 지금도 잊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 아무도 없이 나는 학교를 좀비처럼 다녔다"고 추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우종은 힘들었던 중학교 시절 한 줄기 빛이 되어준 2학년 담임 김정선 선생님과 30여 년 만에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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