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정석 "형편 어려워 군면제"→한소희X임영웅도 "안 해본 일 없어" 고난 딛고 성공★ ('풍문쇼')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배우 조정석과 한소희, 가수 임영웅이 생활고에 시달렸던 과거가 전해졌다.

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선 조정석, 한소희, 임영웅 대세 스타들의 과거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연예계 효도 끝판왕' 스타들이 다뤄진 가운데, 조정석이 언급됐다. 2000년 아버지를 여의고 집안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지며 어머니를 보살피게 된 조정석. 그는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 군 면제를 받을 정도였다.

2000년 기준 재산액 1,300만 원 이하에 월수입 18만 원 이하로 생계 곤란 사유에 해당에 병무청 허가에 따라 군 면제를 받은 것. 늦둥이 아들 조정석은 예순이 넘은 어머니를 부양하는 동시에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2012년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선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으나, 조정석 지인들이 발 벗고 나서 그의 고충을 대변하기도 했다. 지인들은 "조정석이 정말 힘들게 살았다"라며 "누구보다 잘 살아온 아이다"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인터뷰에서도 수차례 생활고를 언급하며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를 볼 때 가장 힘들고 가슴이 아파서 목이 멘다. 나의 첫 번째 소원은 우리 집 형편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돈 많이 주세요'다"라고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대세 스타 반열에 오른 한소희 고난을 딛고 홀로 꿋꿋하게 일어선 스타다. 배우의 꿈을 위해 단돈 3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한 한소희. 과거 그는 "매일 눈을 뜨면 강남에 한 호프집으로 출근을 해 다음 날 해가 뜰 때까지 일했던 제가 그 해를 견뎌줬기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연예부 기자는 "한소희의 데뷔 초 때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당시 한소희가 안 해본 일이 없다면서 호프집, 옷 가게, 장난감 가게, 카페 등 '기자님 저 진짜 아르바이트 많이 했어요'라고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고정 수입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부모님은 한소희가 배우보다 미술 학도로 가길 원했는데, 대학 진학을 안 하고 30만 원을 들고 서울로 간 거다. 금전적인 지원을 안 해주면 딸이 돌아오겠지 했는데 한소희가 끊임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티다가 결국 성공시대를 열었다. 한소희 할머니가 연예인이 꿈이었다고 한다. 할머니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이쪽 일을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자는 "한소희가 신인일 때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뻤다. 정말 잘 되겠다 생각했다. 무엇보다 책, 음악에 대한 스펙트럼이 장난 아니었다. 더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홍석천 역시 한소희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제가 웬만하면 여배우에 대해 언급을 잘 안 하는데, 한소희는 너무 예쁘다. 대선배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버티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다 싶다. 여다경에게 1표를 주고 싶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에 빛나는 임영웅에 대한 사연도 공개됐다. 귀공자 외모와 달리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보낸 임영웅.

기자는 "임영웅이 5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라며 "형편이 어려워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졌는데도 연고 살 돈이 없었다고 한다. 단골 가게에서 연고를 빌려 바를 정도였다. 11세 때는 유리병에 얼굴이 찍혀 30바늘을 넘게 꿰매야 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는데, 그때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아서 얼굴에 흉터가 남았다"라고 밝혔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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