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정은채·정준일 불륜설 실체 알아보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정은채와 가수 정준일의 10년이나 늦게 세상에 드러난 불륜설 전말과 루머의 진실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정은채, 정준일의 불륜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박수홍은 "10년 전 불륜설이 화제가 된 이유는?"이라고 물었다.

이에 연예부기자는 "지난 16일 SBS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은채를 본 안티팬이 한 커뮤니티에 '정은채와 정준일이 사귀었다. 당시 정준일은 유부남이었다'는 글을 올린 것이 화두가 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레이디제인은 "안티팬이 10년 전 일을 어떻게 알고 있었던 건지?"라고 물었고, 연예부기자는 "2012년에도 불륜설이 불거졌었다. 정준일이 4년 열애 끝에 결혼한 비 연예인 여성과 파경을 맞게 됐다는 기사가 한 번 떴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준일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하는 전 부인의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이상준은 "전 부인의 폭로 글에 불륜상대로 정은채를 언급한 상황이냐?"고 물었고, 연예부기자는 "정은채가 언급되진 않았는데 전 부인의 폭로글을 보고 네티즌 수사대가 출동한 거지"라고 답했다.

연예부기자는 이어 "두 사람이 알게 된 게 2011년 영화 '플레이'로 추정 되는데, 이게 정준일의 음악에 대한 영화거든. 남자 주인공은 정준일, 여자 주인공은 정은채였다. 이 작품을 하면서 둘이 자연스럽게 친해진 후 정은채가 정준일 콘서트에서 자주 목격돼 두 사람이 연인 관계인 거 같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함소원은 "이건 네티즌 수사대의 추측일 뿐이잖아. 근데 왜 10년 전 불륜 사건이 지금 논란이 된 거냐?"고 고개를 갸우뚱했고, 연예부기자는 "정은채가 활동을 할 때마다 불륜설이 나왔는데 누구도 기사화 하지 않았다. 왜냐면 10년 전 일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연예부기자는 이어 "그런데 17일 한 매체가 '불륜 증언을 확보했다'고 표현을 해 보도했다. 근데 증언이라는 것이 정은채 측근이 '두 사람이 사귄 건 맞다. 그러나 정은채도 피해자다. 정준일이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났다'고 얘기한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수홍은 "입장 발표에도 정준일이 유부남인 줄 '알았다 vs 몰랐다'로 진실 공방 중이다"라고 알렸고, 연예부기자는 "이게 사실 너무 예민한 문제여서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기 전에 양측에서 합의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을 텐데"라고 입을 열었다.

연예부기자는 이어 "정준일 측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다. 사실 이 말 때문에 지금 논란이 커진 건데 정준일 측이 한 매체에 '정은채가 정준일이 유부남인 줄 알고 만났다'고 얘기를 해버린 거야. 이게 그래서 논란이 된 거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다른 연예부기자는 "내가 이걸 10년 전에 처음 듣고 취재를 좀 했었는데 취재한 바에 의하면 정은채는 몰랐다. 정준일이 정은채를 만나던 당시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기다려 달라'고 얘기 하고 싶은데 이혼이 정리가 되지 않은 거야. 마침 이때 쯤 전 부인이 벨기에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이혼을 요구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전 부인이 폭로 글을 올린 이유는 '나는 앞으로 이혼녀로 평생을 살 텐데 사람들은 정작 정준일이 이혼남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계속 사랑해 줄 것이 아니냐. 나는 그게 너무 억울하다'라는 게 입장이었다"고 추가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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