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약은 없던 일?"…'은퇴 번복'하고 돌아온 박유천, 前 연인 황하나도 SNS 재개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본격 연예계 활동에 나선 가운데, 그의 전 연인인 황하나도 비슷한 시기에 SNS 활동을 재개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지난 2018년 2월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4월 재판을 받았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개최해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며 연예계 활동까지 내걸었으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고 마약 혐의를 결국 인정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거짓말에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했다. 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과 보호관찰 및 마약 치료를 선고받았고 자숙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동생 박유환과 함께 SNS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 1월에는 태국 방콕서 유료 팬미팅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잘 이겨내서 진짜 다시 잘 활동해보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일부 팬들의 기다림을 이유로 삼아 스스로 내뱉었던 은퇴 선언을 번복한 셈이다.

이후 보란 듯이 활동에 불을 붙였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더니 지난 달에는 화보집 'SOMEDAY' 발간 소식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박유환이 진행 중인 게임 방송에도 함께 등장해 팬들의 금전적인 후원을 공개적으로 받기도 했다.

언행불일치 행보에 대중은 날선 비판을 쏟아냈으나 박유천은 굴하지 않았다. 비하인드 영상, 근황 사진 등을 올리던 그는 16일 오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4월 20일 오후 6시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새 프로필 사진을 게재했다.

동시에 과거 인플루언서로 이름을 알렸던 황하나의 SNS 활동도 활발해졌다. 지난 10일 셀카를 게재하며 시선을 모은 그는 "눈팅만 하려고 팔로우하신 분들 삭제하겠다. 팔로워도 저에게는 의미가 없다"고 적은 뒤 일상 사진과 제품 홍보 등을 멈추지 않았다.

마약 투약 혐의로 사회에 물의를 빚었던 두 사람이 동시기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니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마약 투약이 없었던 일 같다", "대중 기만도 정도껏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너무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하고 있다.

[사진 = 박유천 SNS, 박유환 SNS,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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