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前 메이저리거 해밀턴, 미성년자 딸 폭행 혐의로 기소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전직 메이저리거 조쉬 해밀턴(39)이 미성년자 딸을 폭행함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CBS스포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복수 언론은 9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의 전 스타이자 2010 아메리칸리그 MVP 조쉬 해밀턴이 미성년자 상해 혐의로 기소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해밀턴은 지난해 10월 전처 사이에 낳은 큰 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3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며 석방됐다. 미국 아동보호국에 따르면 당시 만 14세였던 딸이 자신을 화나게 만드는 말을 하자 물병을 가슴에 집어던졌고, 의자를 끌어다가 딸을 향해 던졌다. 그것도 모자라 딸을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고정시킨 뒤 등과 다리를 반복적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해밀턴의 전처는 딸을 대신해 해밀턴의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기소가 됐지만 해밀턴의 폭행 심리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미국 복수 언론은 “코로나19 여파로 댈러스-포트워스 법원이 5월 11일까지 심리를 잡지 못해 해밀턴 사건 역시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밀턴은 현역 시절 텍사스의 스타플레이어였다. 빅리그 9시즌 통산 1027경기 출장과 함께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으며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3회에 힘입어 최근 텍사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러나 2015년 약물 및 알콜 중독으로 문제를 일으켰고, 201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조쉬 해밀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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