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 내구성" 로빈슨 카노, 2000년 이후 ML 최고 2루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인상적인 내구성과 생산력을 보여줬다."

미국 블리처리포트의 2000년 이후 각 포지션 최고선수 선정 시리즈. 선발투수, 1루수, 3루수에 이어 이번에는 2루수다. 8일(이하 한국시각) 1~25위를 선정 및 발표했다. 1위는 로빈슨 카노(38, 뉴욕 메츠)다.

카노는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했다. 2014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2억4000만달러라는 초대형, 초장기 FA 계약을 맺었다. 2018년에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정지 처분도 받았다. 2018시즌 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됐다. 사실상 전성기는 지났다.

통산 2185경기서 8502타수 2570안타 타율 0.302 324홈런 1272타점 1234득점을 기록했다. 블리처리포트가 계산한 통산 WAR은 68.0. MVP 선정 경력은 없지만, 실버슬러거 5회, 골드글러브 2회를 자랑한다.

블리처리포트는 "카노는 200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2위를 차지한 뒤 이듬해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 뒤를 이어 최근 메이저리그 사상 가장 인상적인 내구성과 생산력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최소 150경기에 출전했고, 이 기간 타율 3할 이상 일곱 번, 20홈런 이상 여덟 번, 100타점 이상 네 번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일곱 번 더 올스타에 선정됐다"라고 돌아봤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의 내구성과 생산력이 역대 2루수 최고라는 의미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카노는 메츠에서 실망스러운 첫 시즌을 보낸 후 증명해야 할 것이 있다. 4년간 여전히 9600만달러 계약이 남았다. 통산 2570안타의 카노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815안타)에 이어 3000안타 클럽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2000년 이후 최고 2루수 2~25위는 차례대로 체이스 어틀리, 더스틴 페드로이아, 호세 알투베, 이안 킨슬러, 벤 조브리스트, 제프 켄트, 플라시도 폴랑코, 브랜든 필립스, 하위 켄드릭, DJ 르메이휴, 브라이언 로버츠, 브라이언 도저, 마크 엘리스, 올랜도 허드슨, 루이스 카스티요, 브렛 분, 다니엘 마피, 프레디 산체스, 레이 더햄, 제이슨 킵니스, 닐 워커, 댄 어글라, 호세 비드로, 애런 힐.

[메츠 소속의 카노(위), 시애틀 시절의 카노(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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