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연기 김광현에 호재? "더블헤더 늘어나면 선발 진입"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가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담당 기자인 데릭 굴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개막 연기로 인한 세인트루이스의 변화, 향후 전망 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광현의 이름은 한 팬의 “시즌 축소로 더블헤더가 늘어날 시 6선발이 가동돼야 할 것 같은데 이 경우 마운드 뎁스에서 다른 팀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나”라는 질문의 대답에서 언급됐다.

굴드 기자는 “당연히 카디널스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세인트루이스는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김광현이라는 선발 자원이 있다. 이들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까지 4선발은 확정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남은 한 자리에 진입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서 4경기 평균자책점 0(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개막이 연기됐고, 그 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마이콜라스가 회복세를 보이며 선발진 진입이 불투명해졌다.

시즌 연기로 상황이 불리해졌던 김광현 입장에선 더블헤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반갑게 다가온다. 더블헤더를 하게 되면 선발투수가 더 필요해져 김광현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

굴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의 풍부한 마운드 뎁스는 지구 라이벌보다 우위에 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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