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첫 확진자' 후지나미 7일 퇴원 "폐 끼쳐 죄송하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지나미 신타로(26, 한신 타이거스)가 퇴원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8일 한신 타이거스의 발표를 인용, “코로나19에 감염돼 오사카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후지나미가 7일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후지나미는 지난달 26일 PCR 검사에서 일본프로야구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후지나미를 시작으로 이토 하야타, 나가사카 겐야 등 한신 동료들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는 일본프로야구 개막 연기로 이어졌다.

원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 진행한 회식이었다. 당시 후지나미, 이토, 나가사카를 포함 7명의 한신 선수가 회식에 참석했고, 자리에 함께 있었던 여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상황이 커졌다.

후지나미는 “팬, 모든 관계자, 동료, 구단을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 폐와 걱정을 끼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야구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소속 선수의 부주의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에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야노 감독은 “죄송하다. 야구계를 비롯해 우리가 모르는 많은 부분에도 엄청난 폐를 끼쳤다. 반성과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5일 퇴원한 이토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자가 격리하며 경과를 지켜본다.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