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펜스의 능력자 아내, 남편 위해 배팅케이지 직접 설치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프란시스코 베테랑 외야수 헌터 펜스(37)는 능력자 아내 덕분에 집 마당에서 배팅 연습이 가능해졌다.

미국 전역에도 번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메이저리그 개막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신의 집에서 개막을 기다리는 중이다.

펜스 역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펜스의 아내 렉시 펜스가 남편을 위해 마당에 배팅 케이지를 직접 만든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8일(한국시각) "펜스는 다행히 아내가 도움을 주고 있다. 펜스의 아내는 남편에게 배팅 케이지를 만들어줬다"라고 전했다.

펜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가 배팅 케이지를 설치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펜스의 아내는 남다른 손재주를 보여준다.

지난 해 텍사스에서 뛰며 타율 .297 18홈런 59타점을 기록한 펜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로 컴백했다. 2012년과 2014년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펜스는 특히 2014년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444(27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90경기에 출전해 타율 .280 242홈런 936타점 120도루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헌터 펜스.(첫 번째 사진) 펜스의 아내가 배팅 케이지를 직접 설치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헌터 펜스 SN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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