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후 거취? 텍사스 단장 "마음 속 최우선 과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마음 속에선 최우선 과제다."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는 2020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의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이 종료된다. 계약 초반에는 오버페이 논란도 있었다. 트레이드를 해서 유망주를 얻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추신수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꾸준한 활약을 했다.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들의 지지도 받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마이너리거 190명에게 1000달러씩 지원을 약속하는 등 선행에도 앞장섰다. 미국 언론들은 찬사 일색이다.

그런 추신수와 텍사스는 올 시즌이 끝나면 동행할지, 인연을 정리할지 결정해야 한다. 어느덧 추신수도 불혹에 가까워졌다. 일단 미국 언론들을 통해 현역연장의 꿈을 드러냈다. 변수가 많은 2020시즌. 더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이 7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추신수와 투수 마이크 마이너를 두고 "우리가 그것을 가볍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우스꽝스러운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추신수와 마이너에 대한 계약 제안 여부)이 내 마음 속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시즌을 다시 시작하면, 비즈니스 관점에서 큰 화젯거리가 될 것이다.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일의 범주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철저히 비즈니스로 접근해야 할 부분이지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걸 솔직하게 털어놓은 셈이다. 추신수로서도 익숙한 텍사스에서 현역을 연장하는 건 나쁘지 않다. MLB.com은 "다니엘스 단장은 지금 그것에 대해 초조해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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