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아베 총리 긴급사태 선언, 일본프로야구 6월 연기 유력"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프로야구가 6월 이후에나 개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7일 오후 긴급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7일 현재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804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날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긴급사태 선언으로 일본프로야구 개막이 6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는 당초 3월 20일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막이 미뤄지고 있다. 이미 4월 10일로 연기됐던 개막 일정은 4월 24일로 또 한번 연기됐으며 지난 3일에는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어 4월 말에서 5월 초에 개막 날짜를 다시 협의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긴급사태 선언으로 인해 개막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타 리그 구단들끼리 맞붙는 교류전은 아예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월 이후 개막하면 경기수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스포츠호치'는 "이미 NPB와 12개 구단은 팀당 143경기 체제를 축소할 방침이지만 6월 이후 개막이 확실시되면서 교류전 18경기는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내다봤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던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