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든 싫어하든" A-로드, 2000년 이후 ML 최고 3루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2000년 이후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를 선정 및 발표하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최고 3루수 1~25위를 공개했다. 1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45)다.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다. 2016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 22시즌간 2784경기서 타율 0.295 696홈런 3115안타 2086타점 2021득점했다. 통산 홈런 4위, 통산 타점 3위에 MVP 3회, 실버슬러거 10회, 골드글러브 2회를 자랑한다. 그러나 현역 시절 금지약물복용이 두 차례나 드러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최근에는 연인 제니퍼 로페즈와 자택대기명령이 내려진 플로리다주의 한 체육관을 드나드는 모습이 보도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00년에 24세에 불과했지만, 시애틀 소속의 슈퍼스타로서 이미 148홈런, 118도루, WAR 27.7이었다"라면서 "2000년대 첫 11시즌에 최소 30홈런과 100타점을 기록했으며, 세 시즌간 50홈런 이상을 쳤다. 이 기간 다섯 차례 AL 홈런왕에 올랐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타고난 유격수인 A-로드는 3루수로서도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발전한 공로도 인정 받을만하다.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지난 20년간 3루수 자리에 있었던 그 누구도 A-로드만큼의 숫자(기록)를 갖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2000년 이후 최고 3루수 2~25위는 차례대로 아드레안 벨트레, 치퍼 존스, 조쉬 도날드슨, 스캇 롤렌, 놀란 아레나도, 에반 롱고리아, 매니 마차도, 데이비드 라이트, 크리스 브라이언트, 에릭 차베스, 앤서니 렌던, 트로이 글로스, 아라미스 라미레즈, 라이언 짐머맨, 저스틴 터너, 카일 시거, 맷 카펜터, 파블로 산도발, 호세 라미레즈, 토드 프레이저, 마이크 로웰, 체이스 헤들리, 멜빈 모라, 데이비드 프리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